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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재탄생①] 산업화의 꽃에서 시민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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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간의 재탄생①] 산업화의 꽃에서 시민공간으로 변신!

복합문화공간 대유평제조창 111CM

[더코리아-경기] 한 때 산업화의 거점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공장이 문을 닫았다. 폐쇄된 공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혔다.

그렇게 수십 년간 버려진 폐공장이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산업화의 꽃에서 시민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수원시 장안구 대유평제조창 111CM(커뮤니티)이다.

111CM은 1971년부터 30년간 국가 기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다 2003년 가동을 중단한 연초제조창의 공장 일부를 재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11CM은 1971년부터 30년간 국가 기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다 2003년 가동을 중단한 연초제조창의 공장 일부를 재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조선부터 근대까지 산업 중심지 ‘대유평’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대유평은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곳이다. 이곳의 최초 계획자는 수원에 화성을 축조해 백성들을 위한 실용적인 도시를 건설하고자 했던 정조대왕이다.

정조대왕은 농경 시설 확충과 화성 축조의 재원 마련을 위해 1795년 대유둔전을 조성하면서, 대유둔전에서의 원활한 농업을 위해 만석거와 축만제 등 수리시설도 함께 만들었다.

이후 200여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유평 넓은 뜰은 조선 후기 농업개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백성들의 삶의 터전이 됐다.

조선시대 농업의 중심지였던 대유평은 대한민국의 활발한 산업화와 함께 산업의 중심지로 변신했다.

1960년대 후반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담배를 생산하는 연초제조창을 조성해 1971년 4월 1일부터 공장을 가동했다. 시나브로, 88, 라일락, 한라산, THIS 등 애연가에게 사랑받은 담배들이 대유평 연초제조창에서 제조됐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에 위치한 1970년대 연초제조창 모습.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에 위치한 1970년대 연초제조창 모습.  ⓒ 수원시




■ 20년간 방치된 버려진 공간에 도시재생 추진

한때 1,500명의 노동자가 종사하며 연간 1,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할 정도로 성업한 대유평 연초제초장. 근대화의 상징, 그 자체였던 이곳도 시대의 변화를 비껴가지 못했다.

담배 산업의 정체기와 공장의 자동화 및 집적화가 이뤄지면서 대유평 연초제조창은 32년만인 지난 2003년 3월 14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문을 닫은 공장과 부지는 사람들이 떠나면서 20년 가까이 방치됐다. ‘쓸모’를 잃은 공장은 그렇게 도시의 ‘골칫덩이’가 됐다.

세월이 흘러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2017년 대유평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개발의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았다.

특히, 진행 과정에 건축설계사와 조경가 등을 참여시키는 등 전문가가 사업을 총지휘하도록 주문해 민관협력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111CM은 주소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에서 모두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희망을 담아 커뮤니티(ComMunity)의 C와 M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111CM은 주소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에서 모두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희망을 담아 커뮤니티(ComMunity)의 C와 M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모두 하나 되는 커뮤니티공간 111CM

지난 2021년 11월 1일, 옛 연초제조창 건물의 일부를 개조해 수원시민에게 환원한 복합 문화공간 ‘111CM’이 문을 열었다.

공간의 이름인 111CM은 주소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에서 모두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희망을 담아 커뮤니티(ComMunity)의 C와 M을 조합해 만들었다.

111CM은 연초제조창 공장의 일부였던 두 개의 건물로 조성됐다. A동에는 편의시설이자 휴게공간으로 카페가 입점했고, B동은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공간과 공연장 그리고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111CM은 50여 년의 세월을 이겨낸 공장의 건축물 골재를 그대로 살려 조성됐다.

111CM은 50여 년의 세월을 이겨낸 공장의 건축물 골재를 그대로 살려 조성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입구는 당시 담배공장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세면장 자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역사성을 살렸다.

또 6m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배치된 기둥에는 파이고 긁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지나온 세월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했다.



계단을 따라 지붕을 올라가면 2층 야외데크가 마련돼 있다.

계단을 따라 지붕을 올라가면 2층 야외데크가 마련돼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2,333㎡ 규모의 B동 복합문화공간은 곳곳을 가변형으로 구성해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갤러리 공간을 지나 라운지와 커뮤니티, 창의예술실험실, 다목적실, 교육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상황에 맞춰 확장하거나 나눠서 활용할 수 있다.

두 동 사이 야외 공간에는 대유평을 중심으로 한 1970년대 수원의 모습과 연초제조창의 역사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영상 전시기기가 배치돼 있다.

‘대유평의 기억’이라는 제목의 아카이브 영상은 총 4편이다. ▲연초제조창 건립사(1967~1971) ▲연초제조창 30년(1970~2004) ▲버려진 건물의 재생(2019~2121) ▲산업유산에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2021~) 등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며 공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2,333㎡ 규모의 B동 복합문화공간은 갤러리와 라운지, 커뮤니티, 창의예술실험실 등 곳곳을 가변형으로 구성해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333㎡ 규모의 B동 복합문화공간은 갤러리와 라운지, 커뮤니티, 창의예술실험실 등 곳곳을 가변형으로 구성해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운영시간: 화~일요일(10:00~18:00), 토요일(10:00~20: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법정공휴일
◾관람료: 무료
◾문의:031-269-3760


■미래예술공간 111CM-IN&OUT:경계없는 유토피아


IN&OUT:경계없는 유토피아 전시회.
IN&OUT:경계없는 유토피아 전시회.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111CM 갤러리에서는 오는 2월 27일까지 <IN&OUT:경계없는 유토피아>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 시대에 균형감각을 이야기하는 심영철, 이혜선, 이진희, 이일 등 4명의 현대미술작가 작품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의 전환, 몸짓을 통한 미래 가능성을 부여하는 생명 에너지, 시민사회의 주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사운드와 오브제의 형상을 통한 조형예술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 2021.11.01.(월) ~ 2022.02.27.(일) ※ 1/1, 2/1 휴무
◾전시시간 : 10:00~18:00 ※금, 토 20:00까지
◾전시장소 : 111CM 1층 전시공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195)
◾이용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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