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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큐아이, 전시 해설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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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하이 큐아이, 전시 해설 부탁해!



박물관이나 전시회 등에서 ‘도슨트’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도슨트’는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해설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그냥 관람하면 숨어있는 뜻이나 배경 지식을 모르고 지나치겠지만, 도슨트와 함께하는 여정은 ‘귀가 즐거운’ 동시에 관람의 기쁨과 뿌듯함을 한껏 상승시킨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큐아이' 로 해설을 듣고 있는 모습.(출처=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큐아이’로 해설을 듣고 있는 모습.(출처=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바야흐로 ‘로봇 도슨트’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작년 12월 27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영화박물관, 국립극장에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인 ‘큐아이’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큐아이는 인공지능, AI 챗봇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다. 2018년에 최초로 도입됐으며, 큐아이란 명칭은 ‘문화(Culture)’와 ‘큐레이팅(Curating)’, 그리고 ‘인공지능(AI)’의 합성어다. 

 

이렇게 장애인을 위한 수어 서비스도 제공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장애인을 위한 수어 서비스도 제공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이번에 도입된 큐아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했던 큐아이보다 진일보했다고 한다. 다국어 문화해설은 물론, 자리를 이동하면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자막, 수어, 그림해설 음성 서비스 등이 탑재됐다. 

 

나는 평소에 박물관이나 전시회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화해설사와 동행하거나 오디오 안내를 들으며 전시물이 풍기는 진수를 느끼곤 한다. 그래서 더더욱 큐아이가 궁금했다. 큐아이가 투입된 ‘한국영화박물관’에 방문하기로 했다.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는 큐아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는 큐아이.


전시장 내부로 들어가니 바로 정면에 큐아이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눈이 깜빡거리는 얼굴과 몸통, 바퀴 등으로 몸체가 구성돼 있었다. 

 

터치, 음성 등으로 큐아이를 이용할 수 있다.
터치, 음성 등으로 큐아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다국어 서비스는 덤이다.


큐아이의 화면을 눌러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 큐아이!” 라고 부르면 음성 인식 서비스가 가동을 시작했다. 또박또박 잘 말하니 비교적 잘 알아들었다. 

 

큐아이 충전장소.
큐아이 충전 장소.


큐아이는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안내 서비스를 멈추고 충전 장소로 돌아온다고 한다. 안내하다가 충전기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안내를 시작한 큐아이의 모습.
안내를 시작한 큐아이의 모습.


큐아이에는 일반인 해설 20분과 어린이 해설 10분, 두 가지가 있었다. 필자는 어린이 해설로 안내를 받아보기로 했다. 먼저, 어린이 목소리로 해설이 시작됐다. 관람객과 눈높이를 맞추고자 한 세심한 배려에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다. 

 

큐아이의 눈만 봐도 이 구역이 수월했던 곳인지, 어려웠던 곳인지 단박에 파악할 수 있다.
큐아이의 눈만 봐도 한국 영화의 역사가 밝았던 곳인지, 어두웠던 곳인지 단박에 파악할 수 있다.


잔뜩 풀이 죽어있는 큐아이.
잔뜩 풀이 죽어있는 큐아이.


그리고 안내하는 내용의 뉘앙스에 따라 눈 모양이 계속해서 바뀌었다. 큐아이의 눈을 유심히 바라보는 것도 관람의 묘미 중 하나라 생각한다.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퀴즈!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퀴즈!


어린이 목소리와 더불어 중간중간 나오는 퀴즈, 영상자료, 사진자료 등이 해설의 흥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일반 도슨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보무당당한 큐아이의 뒷모습.
당당한 큐아이의 뒷모습.


해당 구역에서의 해설이 끝날 때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큐아이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당당함이 느껴졌다. 그 뒤를 졸졸 따라가며 큐아이의 멋드러진 해설에 내 귀와 눈을 온전히 맡겼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분이 지나갔다. 훌륭한 해설을 진행해 준 큐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나머지 기획전시를 구경하는 것으로 관람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무쪼록 큐아이가 전국 각지의 문화시설에 널리 보급되었으면 한다.
큐아이와 함께한 한국영화박물관.


2018년부터 박물관, 도서관, 전시, 영화 분야 11곳에 큐아이 17대를 보급해 안내 서비스를 무려 43만 건이나 제공하고, 문화해설 서비스를 약 6만 회 진행했다고 한다. 큐아이가 더 많이 보급된다면 도슨트를 두기 어려운 곳에서 온전하게 문화시설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큐아이 소개 유튜브 : https://youtu.be/reQhTotijaU



정책기자단 전형 사진
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제 17-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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