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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성동초, 여순 10·19 사건과 마주한 ‘만남-회복-치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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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순천성동초, 여순 10·19 사건과 마주한 ‘만남-회복-치유’의 순간

순천성동초, 여순 10·19 유족과의 만남의 시간 가져

[더코리아-전남] 순천성동초등학교(교장 주경진) 교문 옆에는 우리나라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표지판이 하나 세워져 있다. 바로 여순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표지판이다. 1948년 10월 19일에 제주 양민 진압에 반대한 14연대 군인들이 봉기를 일으켰는데, 이를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여수와 순천 지역에서 무고한 지역 주민들을 학살하였다. 이 사건을 여순 10·19 사건이라고 한다. 이때 순천성동초등학교는 재판소로 사용되었다. 재판과정에서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반란자 혹은 협조자라는 죄목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감옥에 끌려갔다.

 

순천성동초등학교는 2023년도부터 여순사건을 바로 알고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학생교육시간을 마련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학교-마을 연계 교육과정인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성이와 동이의 마을통(通) 프로젝트’이다. 학년별로 우리 지역의 마을교육자원을 탐구하고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6학년 학생들은 여순 10·19 사건을 중심으로 순천의 역사, 문화, 시민활동을 알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5월 7일에는 마을교육활동가를 초청하여 1948년에 여수와 순천에서 일어난 여순 10·19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담임선생님들과 여순 10·19 사건의 유족 14분의 증언을 모아놓은 ‘나 죄 없응께 괜찮을거네’라는 증언록을 읽어본 후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만들어 다음 활동인 유족과의 만남을 준비해 보았다.

 

5월 8일에는 여순 10·19 사건의 유족인 조선자 할머님을 모시고 그 당시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전날 만들어 놓은 질문집을 바탕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관점에서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평화감수성의 시간을 가졌다.

 

5월 9일과 10일에는 학급별로 순천에 남아있는 여순사건 관련 유적지를 도보로 다녀보며 각각의 장소에 얽힌 사연들을 조사해 보고 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3일간에 걸친 여순 사건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한 6학년 송○○ 학생은 “3일 동안의 활동 중 조선자 유가족분과의 만남이 가장 기억이 남았다. 제 친척분 중에도 희생자가 있었는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당시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아픔이 더 실감 나고 공감이 되었다. 여순 사건의 유적지가 순천에 아주 많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우리 학교에도 유적지가 있어서 놀랐다. 내년에도 이 활동이 계속 진행되어 후배들도 우리 지역의 역사를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을 지도한 6학년 이○○ 선생님은 “평소 학생들이 여순 사건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전문가와 협동 수업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면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에 대해 더 공감하고 내면화하여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 이외에 앞으로 이어질 활동으로 순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교육단체의 도움을 받아 6학년 학생들이 여순 10·19 사건 연극을 직접 만들고 전교생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 년 동안 이루어지는 본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성숙한 역사의식과 민주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로 순천성동인이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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