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콜레라·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170건의 집단발생이 신고되어 지난 4년간 동 기간 평균 133건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기온이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발생이 증가할 수 있는데, 특히 5월에는 단체모임 및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또한 통상 하절기(5~9월)에는 집단발생이 그 외 기간(10~4월)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물이나 음식으로부터 감염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현황 (단위 : 건, 2023년·2024년 현황은 잠정 통계로 변동 가능)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또한 환자 혹은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이밖에도 파리와 같은 위생곤충에 의해 오염물로부터 다른 음식물로 세균이 전파되기도 하며, 제2급감염병인 장티푸스의 경우 무증상보균자가 부주의하게 다룬 음식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다.
특히 세균성이질의 경우 매우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나 병원체보유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 인지해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오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때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면서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지자체는 평일 오전 9~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질병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위장관감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주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6대 예방수칙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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