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축제 바가지요금 논란. 야시장 등 외지 이동 상인들의 폭리가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외지 이동상인들의 경우 지역축제의 성공개최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단기 수익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광양매화축제 역시 걱정이 앞서긴 마찬가지여서 광양시가 바가지 상혼을 막기 위해 축제장 주변 사유지에 대한 불법시설물 설치허가를 원천 차단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일부 지역주민들의 비협조 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23년째 접어든 광양매화축제는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흘간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남 대표축제에 진입한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도약하기 위해 최초 입장료를 도입하는 대신 입장료 전액을 축제상품권으로 다시금 지급,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지역경제에도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축제를 지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양매화축제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교통상황 실시간 안내, 둔치주차장 대거 확충, 무료셔틀 운영구간 확대 등을 통해 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통체증 이외에 또 하나의 난제가 바로 바가지 상혼이다. 야시장 등 축제장 일대 불법 노점상과 바가지요금 문제 역시 해마다 관광객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고질적인 숙제다. 광양시가 인력을 투입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행정지도 강화하고 있으나 해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축제는 물론 지역 이미지마저 훼손하고 있다.
광양시는 축제장 주변 사유지에 대한 허가를 원천 차단하고 불법 가설물이 들어서지 않도록 TF팀을 꾸려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부당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 바가지 상혼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자신의 땅을 외지 이동상인들에게 임대해 수익을 얻어왔던 축제장 주변 토지소유자 등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다면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축제를 보름 앞둔 올해 역시 야시장 등에 땅을 임대하고자 하는 토지소유자와 허가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나선 광양시와의 마찰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야시장 상인들이 메뚜기 한철이라는 생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광양매화축제의 중요한 목표인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모두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며 “지역주민들 역시 광양매화축제라는 경쟁력 있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양시 역시 축제장 주변 불법 설치물에 대해 보다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단순한 권고 수준으로는 축제기간 우후죽순 들어서는 불법 설치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바가지 요금 문제는 비단 축제 이미지 훼손에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제 먹거리 정보공개 시스템과 관련해 올해부터 문화관광축제 평가체계에 바가지요금 관련 관리평가 항목을 신설했다. 또 지난 1월 전남도의회 역시 지역축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지역축제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지역축제 평가와 심의 과정에서 지역 물가와 안전관리 등을 반영해 예산 및 행정지원을 하고 축제장 물가가 지나치게 비싸면 차후 치러지는 축제에 페널티 등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자칫 불법 시설물 설치와 바가지요금이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광양매화축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매화축제가 올해에도 불법 노점상과 바가지요금 등의 질 낮은 축제 서비스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축제 본래의 취지를 달성하기는커녕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관광도시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등 저평가될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축제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모쪼록 올해 광양매화축제가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 속에 보다 나은관광수용태세를 구축하고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는,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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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원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더코리아-전남 광양]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 재능봉사단원들이 지난 4일 광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유공시민 표창 시상식에서 따뜻한 나눔정신을 전파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양시청이 주관하는 ‘광양시 시정발전 유공자 표창 시상식’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시민들과 단체의 공로를 치하하고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광양제철소 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