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올해 데뷔 첫 규정타석과 3할 타율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도영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내야수 유망주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문동주(한화)와 1차지명 후보로 경쟁하며 프로 입단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잠재력은 문동주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지만 입단 첫 해 성적은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OPS .674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빛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도영은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 OPS .824를 기록하며 빼어난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과시했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을 한 것이 아쉬웠다. 시즌 종료 후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일본과의 결승전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피하기 위해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가 왼손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전히 재활을 하고 있는 김도영은 선수단과 함께 지난달 30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캔버라로 향했다. 아직 완전히 회복한 상태는 아니지만 1군 스프링캠프에서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도영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캠프에 가는 소감은 똑같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가는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수비와 체력을 기르는 것밖에 없다. 일단 부족한 수비를 더 완벽하게 보완할 생각이다. 나는 오히려 늦게 시작하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일찍 시즌을 준비하면 몸이 지칠 수 있는데 늦게 시작하니까 오히려 좋다고 본다”라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KBO리그는 올 시즌 ABS(자동볼판정시스템)와 피치클락 도입, 베이스 확대, 투수 견제 제한 등 다양한 규정들을 새롭게 도입한다. ABS를 제외한 규정들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고 도루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새로운 규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발 빠른 타자가 유리하다고 하니 캠프에 가서 조재영 코치님과 많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발이 빠른 편이니까 장점을 많이 끌어내고 싶다.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도 도루를 많이 하는 것이다. 치고 달리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뛸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빠른 스피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KBO는 지난 2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의 35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KIA에서는 이의리, 최지민, 정해영과 함께 김도영이 명단에 포함됐다. KIA 야수 중에서는 김도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경험은 김도영 같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귀중한 기회다. “대표팀으로 나가는 상상은 해봤다”라며 웃은 김도영은 “하지만 내 몸이 따라주는데로 해야한다. 무리해서 나가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 일단은 시즌이 제일 중요하다. 시즌 준비를 위주로 준비를 하고 그 전에 몸이 준비가 된다면 그 때 나가고 싶다. 나에게도 많이 플러스 요인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개막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는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라고 밝힌 김도영은 “그리고 규정타석에 들어가면서 3할 타율을 치고 싶다”라고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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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감독 이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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