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의 아픔을 승화시킬까?
[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는 정해영은 3년 동안 90세이브를 거두었다. 올해 52경기 3승4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3년 연속 30세이브에 실패했다. 개막부터 구속이 오르지 않은데다 구위도 떨어져 근심을 안겼다.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마무리 투수로 복귀했으나 상대를 압도하는 마무리는 아니었다. 피안타율 2할7푼7리, WHIP 1.43의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챔피언십(APBC)에서도 쓰린 경험을 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4-3으로 앞선 10회말 연장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떨구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부족함을 깨달았다. 뼈아팠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경기였다.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스피드업이다. 시즌 초반 평균구속이 140km를 조금 넘겼다. 3~4km 떨어진 것이었다. 퓨처스 팀에서 재충전을 마치고는 다시 144km 정도까지 올렸다. 적어도 145km 이상의 평균구속을 유지해야 강력함을 보일 수 있다. 지난 18일 동료들과 함게 미국 시애틀로 건너가 드라이브인 베이스볼 센터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 있다.
정해영은 입단 초기는 스피드가 높지 않았으나 2021시즌과 2022시즌 최고 구속 150km를 넘겼다. 그 정도로 스피드업도 상승곡선을 그었다. 그러나 올해 전반기는 이해하기 힘든 구속 저하를 경험했다. 투구 동작에서 팔스윙의 크기가 줄었고 하체의 이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하나는 전체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한 점도 지적받았다. 기본적으로 유연성은 타고나지만 부족하면 꾸준한 유연성 훈련으로 보강을 해야 한다.
시애틀의 드라이브인 베이스볼 센터는 정밀투구 동작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보충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부여한다. 볼을 던질 수 있는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내년 1월 뿐만 아니라 2월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즌까지 꾸준히 맞춤형 프로그램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효과는 나타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면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 수는 있을 것이다.
정해영이 추구하는 또 하나 변화는 스플리터 장착이다. 지난 4년 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의 한계를 절감했다. 강한 회전력을 갖춘 직구가 통했으나 시즌을 거듭할 수록 구종이 단조로워 상대타자들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찾아가 포크 그립을 배웠다. 시범경기까지 완전한 자신의 볼로 만들 계획이다. 강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에 뚝 떨어지는 포크를 구사하는 정해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이면 벌써 5년 차를 맞는다. 프로 커리어에서 중요한 시즌이다.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정상급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한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 비시즌을 반납하고 태평양을 건너가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이다. 어린데도 워낙 성실하고 발전 의지도 강한 선수이다. 과연 도쿄돔의 눈물과 시애틀의 땀은 23살 마무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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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스포츠]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202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육성,군보류, FA,비FA다년계약,외국인 선수 제외)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김혜성은KBO리그 역대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김혜성은2억3천만원(54.8%)인상된6억5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종전8년 차 최고 연봉인 나성범의5억5천만원을 넘어섰다.팀 내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액과 최고 연봉이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137경기에 출전해556타수186안타7홈런104득점57타점 타율0.335를 기록하며 팀 ...
"김도영도 데리고 간다".[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부상 주전들이 모두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 승선한다. 작년 막판 부상을 당한 4번타자 최형우, 해결사 나성범, 주전 유격수 박찬호, 풀타임 복귀를 노리는 최원준, 그리고 주전 3루수 김도영까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훈련을 소화한다. KIA는 작년 이들의 부상으로 5강행에 실패했다. 선수들은 아쉽게 시즌을 마쳤으나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쾌조의 회복세를 보였다. 새해를 맞아 챔피언스필드에 나와 구슬땀을 흘리며 건재한 모습으로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
2000안타에 성공할 수 있을까?[더코리아-스포츠]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4)이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지난 4일 3년 30억 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계약금 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이다. 옵션 충족이 변수이지만 연간 10억 원의 계약이다. 1차 FA 당시 4년 4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김선빈은 전남 화순군의 화순고교를 졸업했다. 고교시절 청소년 대표로 뽑힐 정도로 야구에 재능이 있었다. 유격수도 봤고 강한 어깨를 앞세워 140km를 넘기는 투수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08 신인 드래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 티켓의 현장 발권을 확대한다. 이는 경기 첫날이었던 지난 20일 강릉 지역 우천, 평창지역 폭설 등 기상 상황으로 관람객 다수가 관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22일 조직위에 따르면 관객 안전을 보장하는 선에서 우선 이날부터 20% 수준으로 현장 발권 티켓을 추가 개방하고 예약 관람객에 대한 경기정보, 이벤트 정보 등 메일 발송을 통해 홍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발권은 강릉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아이...
[더코리아-서울]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대한체육회 82개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직운영 평가인 '2023 체육단체 혁신평가'에서 'A' 등급으로 우수단체로 선정됐다.시대변화에 맞는 체육단체 혁신체계 마련, 지속가능한 자립기반 도모, 공정성 확보와 인권 보호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혁신평가는 대학교수, 경영인, 회계전문가, 법률가 등 사회 각계 전문가와 문체부 체육국장이 포함된 평가위원들로 구성됐다.대한산악연맹은 올림픽 종목단체들로 구성된 '나'군에서 전체 평균보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