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만나는 아쿠아리움+동물원+식물원!

부천에는 아쿠아리움과 정글을 한 번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입니다.

2018년 9월 개장 후 ‘아쿠아리움과 정글’을 주제로 9개 테마 전시관과 동물원이 운영 중이며, 관람과 체험 활동이 동시에 가능한데요, 대표적으로 플레이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소개하는 전문가 생태해설과 메인 수조에서 진행되는 인어의 공연과 함께하는 인생샷 촬영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은 우리나라 강과 하천을 그대로 옮겨 놓은 ‘한국관’을 시작으로 벨루가철갑상어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원터널수조’, 웅장한 규모와 수많은 어종이 집합해 있는 ‘메인관’, 지구의 둥근 외형을 그대로 재현한 수조가 있는 ‘지구본 수조’, 멸종위기종들이 모여있는 ‘멸종위기종관’ 등 9개의 테마관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의 다양한 파충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파충류관’과 백호와 백사자 등 TV에서만 보던 야생 친구들이 있는 ‘정글존’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봤다면 이번엔 세계 여러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수피아’로 떠나보는 걸 추천합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특별한 수종을 도입하여 자연과 도시생활을 함께 즐겨볼 수 있는 식물원으로 계절별 행사 및 기획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잎사귀의 모양이나 빛깔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기 위하여 재배하는 식물이 모인 ‘관엽원’을 비롯해 수중에서 생육하는 식물들을 모아놓은 ‘수생원’, 다양한 야자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야자원’ 등 10개의 다양한 테마관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물원 전경을 높은 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스카이워크와 테마카페, 기념품 가게 등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주소: 경기도 부천시 조마루로 2 웅진플레이도시 2층 플레이아쿠아리움
○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6 상동호수공원

한국만화 그 자체를 만나볼 수 있는 곳 ‘한국만화박물관’

부천하면 문화도시, 만화도시라는 이름이 빠질 수 없죠. 그 명성을 증명하듯 부천에는 한국 만화의 역사와 종류,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 있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과거의 만화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만화의 예술적 가치를 지키고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공간이 있는데, 그중 만화도서관은 2000년 2월 부천만화정보센터 만화정보관으로 시작하여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도서관으로 성장한 곳입니다. 이곳에선 국내외 만화단행본을 비롯하여 비도서, 이론서 등 관련 자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어 만화단행본, 이론서, 만화잡지 등이 비치된 ‘일반열람실’과 박물관 디지털자료 및 논문이 있는 ‘디지털열람실’, 어린이만화, 어린이 만화잡지, 도서관 추천만화를 만나볼 수 있는 ‘아동열람실’과 ‘꿈바라’, 폐가제(閉架制. 서가를 열람자에게 자유롭게 공개하지 않고 일정한 절차에 의하여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운영 제도)로 운영되는 만화자료 보존공간인 ‘자료보존실’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입니다.

이외에도 상설전시와 만화체험전시, 3D입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입체상영관 등도 있습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만나볼 수 있는 상영관도 있으니 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에서 상영 중인 또는 상영 예정인 애니메이션을 확인한 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북식 손만두집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따끈한 국물요리가 간절해지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부천에서 약 35년간 운영한 이북식 손만두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다양한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인증 맛집이기도 한데요.

외관은 약간 허름한 느낌이지만 내부는 리모델링이 되어 있어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만두전골과 만둣국(떡만둣국), 순두부가 메인인데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북식 만두집이기 때문에 간은 심심한 편이며, 식탁에 마련되어 있는 소금과 후추 등으로 본인의 간을 맞춰 먹으면 됩니다. 순두부는 뽀얀 순두부이며, 맛만큼은 기존 순두부와는 다른 색다른 맛을 가진 매력적인 메뉴입니다.

여럿이 방문했다면 빈대떡을 곁들여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바삭하고 또 고소한 맛의 빈대떡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곳만의 진또배기 메뉴이기 때문입니다.

○ 주소: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446-1

폐소각장에서 문화예술플랫폼으로 대변신

1990년대 초 부천시 중동 신도시 건설 붐과 함께 부천시 삼정동에 쓰레기 소각장이 건설됐습니다. 이후 소각장이 가동되자 이로 인한 환경오염 등이 발생해 지역민과의 갈등과 민원이 쌓이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2010년 대장동 자원순환센터가 삼정동 소각장의 역할을 흡수하면서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은 가동을 멈추게 됐습니다.

용도를 잃고 4년간 방치된 소각장은 철거를 앞두고 있던 중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시재생 지원의 일부인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을 만나면서 운명의 변화를 겪게 됐습니다.

그 결과, 과거 투박한 소각장의 공간과 세련된 현대 문화 공간이 공존하는 문화예술플랫폼 ‘부천 아트벙커B39’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아트벙거B39 1층에는 멀티미디어 홀[MMH]과 벙커, 벙커브릿지, 에어갤러리, 유인 송풍실이 있으며 2층에는 중앙 제어실과 재벙커 ＆ 크레인 조종실, 스튜디오, 전기실, 3층~5층 보존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트벙커B39는 소각장으로 운영됐던 쓰레기 저장공간과 재처리 공간 등을 그대로 보존한 점이 특이한데요.

먼저 과거 쓰레기 저장조의 역할을 하던 벙커는 아트벙커B39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지하공간으로부터 높이 39m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B39’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지요. 현재 이곳은 공간의 볼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창작 전시나 다양한 공연 및 촬영 등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로 장소는 다용도 야외공간인 ‘에어 갤러리’로, 중앙제어실은 당시 사용되던 장비와 기기들을 보존한 공간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재구성됐습니다. 또한 소각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의 휴게실과 숙직실은 다양한 창의 예술 수업과 토론, 행사가 이뤄지는 스튜디오 공간으로 리모델링 됐습니다.

현재 아트벙커B39에서는 ‘2023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生生化化 《아슬아슬아슬: 경계에 발딛기》’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명의 작가가 각자 관심 있는 경계에 대해 탐구하고 말하는 이 전시는 다가올 미래와 현재를 가로지르는 시간의 경계, 서로의 정주지역을 선 긋는 지정학적 경계, 인간 가치의 경계까지 아슬아슬하게 선을 딛고 선 오늘의 우리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 주소: 경기 부천시 삼작로 53 부천아트벙커B39

문화예술공간 속 즐기는 커피 한잔

아트벙커B39에서 흥미로운 구경을 했다면 그 여정의 마지막을 여기 ‘스페이스작’에서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전시장 1층에 있는 스페이스작은 다양한 디저트와 커피, 전통차, 브런치 등을 맛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멋진 엔틱 가구들을 비롯해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보는 맛과 먹는 맛 둘 다 잡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새로운 곳에서 맛있는 커피와 여유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볼 만한 장소로 추천합니다.

○ 주소: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 53 부천아트벙커B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