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번째 설 명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하여 귀성・귀경길 교통사고 및 교통정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은 차량 통행량과 인구 이동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 ’23년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 일평균 519만대(’22년 419만대 대비 23.7%↑)
경찰청이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설 연휴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평상시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나,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평상시 대비 22.8%↑, 연휴 기간 대비 89.7%↑
또한, 연휴 기간 중 전체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적은 반면, 음주 교통사고는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음주운전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경부선과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부고속도로 및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34% 발생
이에, 경찰청에서는 연휴 동안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단계적 교통관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교통안전 및 소통을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인파가 많이 모이는 백화점, 전통시장 등 다중운집 장소에 유동 순찰을 강화함으로써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인파 운집에 따른 위험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 방음터널 내 화재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연휴 시작 전까지 고속도로 터널 중 위험도가 높은 곳과 고속도로상 방음터널 등 459개소를 대상으로 도로공사와 합동으로 진입 차단시설 등 안전시설을 사전 점검하여, 터널 내 교통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 전국 고속도로 터널 총 1,284개 중 위험도가 높은 방재 1~2등급 터널부터 단계적 점검
고속도로 사고 제로화를 위해 고속도로순찰대 및 도로공사 합동으로 사고 다발지점(28개소)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하여 운전자 대피 및 도로통제 등 2차 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고속도로 전광판에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혼잡 완화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고속도로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과속, 난폭운전 예방을 위해 암행순찰차(42대) 및 드론(10대) 등을 활용한 입체적 단속으로 법규위반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연휴 기간 증가하는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식당가 등 음주운전 다발 지역에서 주・야 상시 음주단속을 하고, 이륜차 신호위반 등 중요 법규위반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코로나 기간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명절이라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되며, 귀성・귀경길 운전 중 조금이라도 졸리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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