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 4연전 1패후 3연승 질주

출처 기아타이거즈

김동현 기자
등록 2023.09.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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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다시 연승 모드에 진입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선두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8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발야구와 최원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전날 더블헤더 독식에 이어 3연승을 달리고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시종일관 접전 양상이었다. 초반은 KIA가 기동력과 응집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후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도루에 성공하자 나성범이 중견사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 안타가 나왔고 김선빈이 좌익수 앞에 빗맞은 타구를 떨구어 2-0으로 앞섰다.

2회에서도 황대인이 6연타석 볼넷을 골라냈고 김태균의 보내기번트, 박찬호의 중전안타가 나와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가 도루에 성공했고 김도영이 우익수쪽으로 뜬공을 보내 한 점을 보탰다. 이어 나성범이 자신의 타구에 왼발을 맞아 아픈데도 우전적시타를 때려 4-0이 됐다. KIA는 3회 1사만루에서 김태군의 중전적시타, 박찬호 희생플라이, 김도영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7-2로 더 달아났다.

4회초 LG가 5-7까지 따라 붙었고, 6회에는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IA는 7회 발야구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전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했다. 김도영의 안타성 타구가 투수 등을 맞고 굴절되며 아웃됐으나 최원준이 좌전 안타를 날려 8-7로 앞섰다. 최원준도 도루를 성공했고 이후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선빈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이날 박찬호(2개), 김도영(2개), 최원준(3개) 소크라테스(1개)가 8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을 연결시켰다.

KIA 선발 김건국은 제몫을 했다.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5회 승리요건을 노렸지만 두 점을 허용하고 강판했다. 황대인의 판단미스가 나오며 추격점을 허용했고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현식이 두 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전상현이 8회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책임지며 3연승을 결정했다. 시즌 15세이브였다.

LG는 8회초 2사후 박동원의 안타, 홍창기의 고의 볼넷으로 추격기회를 잡았지만 신민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IA를 상대로 3경기 21이닝 1실점으로 강했던 LG 최원태는 대량실점했다. 김도영과 나성범을 막지 못하고 2⅔이닝 6안타 5볼넷을 내주고 7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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