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서울] 서울시는 2024년 2월 29일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승인은 지난 ’23. 8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사례다. 서울 시내 서부~남부권에 걸친 2개 핵심 권역별 거점 조성이 약 2년만에 조속히 추진되면서, 부족했던 도심 물류 시설을 갖출 뿐만 아니라 연구부터 상업분야까지 다양한 시설을 융복합한 지역 내 랜드마크(상징물)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첨단 기술의 물류단지와 R&D-비즈니스 업무·판매·숙박·주거 기능이 혼합된 콤팩트시티 조성이 가능토록 ’15년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현재 마지막 시범사업 지구인 금천구 시흥 유통업무단지 개발사업도 금년 2월 물류법이 완화 개정되어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도시첨단물류단지 계획(안)을 승인하는 사항으로, 총면적은 86,002.5㎡이며 지하8층부터 지상58층 규모다. 서울시 내 첨단물류ㆍ유통·상업ㆍ지원시설이 어우러진 R&D-비즈니스 기반의 “스마트&그린 콤팩트시티”를 조성하여 서울시민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물류 서비스의 획기적인 향상과 함께 산업성장·친환경·지역 상생 등 다양한 가치 구현을 위한 사업 비전도 제시하도록 했다. 이는 탄소중립 선도, 물류·유통 산업 성장기반 조성, 택배 노동자 근로 여건 현대화 등으로 차세대 물류 거점단지로서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6대 비전은 최첨단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통한 전자상거래(온라인·모바일) 기반 주문ㆍ배송 시설 구축,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수요대응형 물류(logistics 4.0)체계를 구현하는 목표를 갖는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6대 비전
① 배송쓰레기 발생 최소화(약90% 저감)
- 생산지 1차 포장만으로 최종 배송까지 가능하도록 혁신적 배송체계 실현(서울시내 2시간 이내 배송)
② 음식물 쓰레기 100% 자원화(생활쓰레기 70% 자원화)
③ 물류, 유통 융·복합 신산업 성장기반 조성(첨단 ICT 집적화)
- 첨단물류 시설과 R&D공간·업무·판매시설의 기능적 연결로 청년창업 인큐베이터 구축
④ 도시·농촌·중소기업 상생발전 지원
- 농축수산물 및 식품 표준화로 전문화·선진화 유도, 지방중소기업 상생, 활성화 기여
⑤ 탄소중립 선도(수소트럭, 전기차량 활용 탄소배출 없는 클린에너지 운송)
⑥ 택배노동자 근로여건 현대화(안전한 물류, 질 좋은 일자리 전환)
⇨ 서울의 글로벌경쟁력 상승에 기여하는 스마트&그린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과 함께 교통망 및 접근성 방안도 동시에 마련될 수 있도록 교통대책도 추진된다.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조건부’ 의견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및 외부교통개선대책 분담금 상향, 지상부 주차장 설치 등이 보완 적용돼 포함됐다.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하여 신분당선 역사(가칭 만남의 광장역) 신설을 적극 협조하여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비를 부담(1차분 500억원을 우선 부담)하고, 향후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의 검증 결과에 따라 분담률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의 교통상황을 반영하여 외부교통개선대책(신양재IC 연결로 신설, 양재IC 평면화)에 대한 사업자 분담률을 상향하여 총 20.9%, 292.3억 원에서 27.1%, 379.6억 원으로 기정대비 87.3억 원 추가 부담한다.
지상부 주차장은 램프 이외에 카리프트 설치 등 접근 동선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였다.
도로 등 교통·물류 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주택·녹지 시설을 갖춰 공공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여로는 ▲ R&D 관련 연구·업무시설(23,600㎡) 확충, ▲ 소셜믹스를 통한 공공임대주택(45세대) 공급, ▲ 경부간선도로 재구조화 사업비부담 및 신양재IC 상하행선 램프 신설, ▲ 서초구 재활용처리장 현대화 등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5,607억 원이 투입되어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 구체적인 사항은 인·허가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
기대효과로는 장기간 이어져왔던 개발 지연 문제 해소를 시작으로 지역 발전 견인 등이 예상된다. 그동안 양재IC 일원은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서울의 남부 진입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상습교통 정체 및 개발 지연으로 장기간 방치된 지역이었으나, 향후 대규모 유통·물류단지와 R&D 신성장 산업의 유치로 서울시 신규 도심기능과 관광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주변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개발 조건으로 부여된 신분당선 역사가 신설될 경우, 서울시 남부의 신성장 산업 거점도시로 성장이 기대된다.
건물 상층부 스카이브릿지(높이 180m, 50층)에 설치 예정인 인피니티풀과 옥상조경 휴게시설, 도심과 청계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호텔과 연계한 부대시설 등 도입으로 신규 관광 명소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생활 물류 체계 완성을 위한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서초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5년 상반기 중 착공, ’29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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