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험에 지속가능성을 더했다. 불필요한 요소는 걷어내고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자원 순환의 가치를 담아냈다. 뉴스룸은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S23 시리즈에 담긴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도약의 여정을 살펴봤다.
Q. 갤럭시 S23 시리즈의 디자인 테마인 ‘Create the Essentials’에 대해 소개해달라.
스마트폰의 본질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덜어내고자 했다. 제품에 불필요한 디테일이 들어가면 디자인 과정뿐만 아니라 제품이 폐기되는 과정에서 자원이 소모된다. 본질에 집중해 핵심만 담아내고자 한 것이 갤럭시 S23 시리즈 디자인의 특징이다.
Q. 이번 테마가 삼성 갤럭시 디자인의 지향점이라고도 볼 수 있나?
삼성 갤럭시 S 시리즈는 프리미엄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때문에, 이번 디자인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먼저 고민했다. 자원 순환과 친환경 행동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대인 만큼, 그에 걸맞은 제품 디자인이 필요했다.
Q. 갤럭시 디자인팀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세우고 있는 목표는?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Create Essence), 제품 생애 주기 전 과정에 자원 순환을 고려한 디자인(Create Circularity)이다. 여기에 자원·인력·비용 등의 낭비가 없도록 제조공정을 효율화한 일관성 있는 디자인(Create Standardization), 제품을 견고하게 만들어 사용기한을 늘리고 파손되더라도 수리하기 쉬운 디자인(Create Longevity), 친환경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공유하는 디자인(Create Transparency)도 포함하고 있다.
Q. 이러한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단기 성과를 좇기보다 장기 비전을 갖고 진정성 있게 프로젝트에 임한다. 보다 많은 제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될 수 있도록 소재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디자인 관점의 전략과 계획을 여러 부서에 공유하며 실제 제품 개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피드백을 밑거름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 중이다.
Q. 갤럭시 S23 시리즈 디자인에 중점을 둔 부분은?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는 얇지만 균형감 있는 베젤이 적용돼 화면 몰입도를 높였다. 화면을 감싸는 곡면의 메탈 프레임은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면서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좌우의 엣지를 줄이고 평면 구간을 넓혀 S펜 사용성을 강화했다.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립감 역시 편안하다.
또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애고 간결한 선과 면의 조합으로 일관된 인상을 전달하고자 했다. 측면 버튼, 안테나 슬릿, 스피커와 마이크 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요소들의 크기나 배치도 세밀하게 조정했다. 또한, 전작의 컨투어컷 카메라 하우징을 없애고, 3개 모델 모두 깔끔한 카메라 디자인을 적용해 갤럭시 S23 시리즈의 디자인 일관성을 지켰다.
Q. 카메라 디자인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 외관은 대체로 비슷하다. 때문에 카메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비주얼 요소다. 지난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까지 갤럭시 S 시리즈라는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위해 카메라가 일렬로 배치된 리니어(Linear) 카메라 레이아웃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카메라 바깥쪽은 유광 메탈로, 안쪽은 부드럽고 가는 선으로 가공해 카메라의 높은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전통적인 카메라 렌즈 디자인에 착안해 카메라 내부 요소들의 형상, 질감, 색상을 세심하게 다듬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Q. 갤럭시 S23 시리즈의 색상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갤럭시 S23 시리즈는 재활용 소재[1]가 다수 적용됐다. 때문에, 지구와 환경을 상징하는 ‘Shades in Nature’라는 콘셉트를 정하고 총 4가지 색상을 도출했다. 그린 색상은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한 숲 속을, 팬텀 블랙은 과묵한 자연의 강인함을, 크림은 포근한 순수함을, 라벤더는 밝고 생기 넘치는 순간이 연상되게끔 디자인한 것이다.
또한, ‘Shades in Dream’이라는 콘셉트로 라임, 스카이블루, 레드, 그라파이트 등 4개 색상이 온라인 전용 제품[2]으로 출시된다. 한 눈에 시선을 끄는 색상들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
Q. 제품 후면 글라스의 색상·소재·마감(Color, Material, Finishing: CMF)을 구현하는 데 재활용 PET[3]를 사용했다고 들었다.
재활용 PET는 일반 PET 대비 노란 계열의 빛을 띠고 있어 색이 어둡게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그런데, 막상 시도해보니 오히려 가공되지 않은 화이트 계열의 크림 색상이 구현됐다. 재활용 소재 덕분에 전자제품에서 따뜻한 분위기가 날 수 있었다.
Q.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어떤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나?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재활용 소재가 확대 적용됐다. 전면과 후면의 외장 글라스에는 재활용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유리를 적용했고,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는 폐PET병 재활용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을 사용했다. 이 밖에도 갤럭시 S23 울트라 제품 내·외부에는 재활용 소재가 다양하게 사용됐는데, 내부 S펜 커버나 하단 스피커 모듈에는 폐어망 등 재활용 플라스틱이, 볼륨키 등 측면 버튼에는 재활용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패키지 박스 또한 100% 재활용한 종이를 사용했고, 커버 액세서리에도 재활용 소재나 바이오 소재가 일부 적용되는 등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 담겨있다.
Q. 지속가능한 패키지 디자인을 위해 어떤 노력을 이어왔나?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패키징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갤럭시 S8에 들어간 포장재 종류는 14개 정도였으나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6개[4]로 줄어들었을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구성을 단순화하는 것과 더불어 포장재에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는 노력도 이어왔다. 100% 재활용 펄프로 만든 종이는 일반 종이보다 분진 발생량이 많고 강도도 약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 진행했다. 제조 방식을 변경하고 신뢰성, 품질 검증 테스트를 수 차례 거치면서 제품 포장에 적합한 최종 사양을 찾아낼 수 있었다.
Q. 향후 패키지 디자인의 목표는?
재활용 종이를 활용한 내구성 높은 패키지를 제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펄프 개발부터 시작해 우리만의 종이 재질의 포장재를 만들고, 나아가 친환경 인증까지 받아 공신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본 콘텐츠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실제 제품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출시되는 제품의 세부 사양은 국가별, 지역별, 모델별, 통신사별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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