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힘찬 용의 해가 시작된 만큼 여기저기서 새해맞이 계획을 세우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 또한 신년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도 작년에 확정된 예산을 바탕으로 2024년 정책 수립을 하는 데 여념이 없다. 그중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 관광객 2천만 명 유치’라는 큰 틀을 가지고 올해 관광 예산을 1조3115억 원 편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가장 먼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행사가 눈에 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방문의 해 행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와 연계해 코리아그랜드세일,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대형 한류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또한 축제, 여행 코스, K-드라마, 스포츠 등과 결합한 K-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한 해, 정책기자단 활동 덕분에 대한민국 방방곡곡 열심히 누비고 다녔다. 그때마다 인상 깊었던 점 한 가지, 외국인이 정~말 많다는 것. 어디서나 들려오던 각양각색의 외국어 물결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수많은 외국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때, ‘방한 관광객 2천만 명 유치’를 위한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공항과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얼마 전 명동역에 투명 스크린이 설치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으로, 스크린을 통해 외국인과 역 직원이 각자의 모국어로 대화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동시통역기인 것이다. 이 시스템은 한국어를 포함,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무려 13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외국인 수송이 가장 많아 시범운영이 시작된 명동역답게 휴일의 명동역에는 내, 외국인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많았다.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은 명동역 고객 안전실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다. 소음이 많은 실내이지만 명확하게 음성을 인식하는 것이 놀라웠다. 1개월간 외국인 대상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보완 작업을 거친 결과라고 한다. 또한, 터치감도 여타 정보 스크린에 비해 훨씬 좋았다.
10분 정도 스크린 앞에 있었는데 지나가는 외국인마다 한 번씩 발길을 멈추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스크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지나다가 볼 것이 아니라 미리 알고 찾아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동역에는 유상으로 물품을 보관하고 공항과 KTX 역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또타러기지(T-Luggag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명동역 곳곳에서 ‘또타러기지’ 위치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놀라운 신기술을 뒤로 하고 이번엔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 이어 도심 속에서 외국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제2의 얼굴 김포공항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는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이 있다.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은 위치기반 서비스, 맞춤형 관광지 추천, 번역, 실시간 교통정보 등 여행 필수 정보와 교통카드 잔액조회, 휴대폰 무선 충전 등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또한 다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음성인식이 가능하고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가 가능한 관광통역 안내전화 1330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는 세상이지만 이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을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김포공항과 지하철이 연결된 곳에 또 다른 혁신적인 관광 서비스가 눈에 들어왔다. 환전, 교통카드, 결제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올인원 와우패스 발급 부스였다. 사실 외국에 가기 전 환전하는 것이 큰 부담인데 따로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하거나 교통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하나의 카드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니, 이보다 더 편리한 서비스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공항에서 내린 외국인들이 카드 발급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명동역과 김포공항에 방문한 결과 실제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해외에 가면 어떤 점이 불편할까? 이 질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섬세한 서비스라는 것이 느껴졌다. 앞서 말한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은 4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서울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홍대입구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내 K-관광 컬처존 조성, 간편결제를 활용한 방한 유치 확대 등 올해에도 더욱 세심하고 풍성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한국 관광이 푸른 용처럼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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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이동현 위원장(보성2, 더불어민주당)은 5월 28일 칠동천 재해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칠동천 재해예방사업은 벌교읍 옥전리 천지저수지 하류부부터 칠동마을 앞까지 5.6km 구간을 총사업비 323억 원을 들여 호안・축제와 교량신설 8개소, 보와 낙차공 19개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작년 말에 착공하여 2026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최근 현장사무실 설치가 완료되었고 현재 보상 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말이면 원동마을 앞 교량신설...
[더코리아-전남 곡성] 곡성군은 제14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맞아 농·특산물 직거래를 통한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17개 업체가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17개 농가(단체)가 88개 품목을 출품하여 총 1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첫 출하된 명품 곡성멜론과 삼기 흑찰옥수수 등의 제철 농산물과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료류, 팝콘, 토란 김부각, 토란 영양떡, 요거트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군에...
[더코리아-전남 보성] 보성군은 오는 5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취약계층 세대에 냉난방비를 지원하는‘2024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구입을 지원하는 제도로 고지서를 통한 요금 차감 또는 국민행복카드를 은행 등에서 발급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2024년도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은 1인 세대 295,200원, 2인 세대 407,500원, 3인 세대 532,700원, 4인 이...
[더코리아-전남 보성] 보성군은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2024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7천만 원을 확보해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군민과 관광객 대상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2024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주 수요일) 주간 토요일에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서 득량역 문화정거장과 보성 판소리성지에서 문화가 있는 날 상설 락(樂)! 총 2개의 문화행사로 열린...
[더코리아-전남 고흥]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3일 우리군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문화를 발전시키고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전북 익산시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은 한국외식업중앙회 고흥군지부, 음식점 영업주 40여 명이 참석해 익산시를 대표하는 음식문화 특화거리를 탐방하고, 우수업소를 방문해 종사자의 조리기법, 상차림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타지역의 모범적인 사례를 통해 영업주 간에 경영 방법을 나누고, 업소 내 위생환경과 친절서비스, 요리 방법 등 고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