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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울산] 울산대곡박물관은 오는 5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2층 제3전시실에서 하삼정 고분군 발굴 성과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울산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울산대곡박물관의 올해 첫 번째 특별전으로 하삼정 고분군의 무덤 형태와 출토 유물을 통해 무덤 축조 당시 하삼정 일대의 지역적 성격에 대해 살펴본다.
울산 울주군 두동면 삼정리 하삼정 일대에 위치하는 하삼정 고분군은 대곡댐 수몰지역 발굴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1,000기 가까운 고분이 기원후 2세기부터 7세기까지 누대에 걸쳐 만들어져 묘제의 변천 양상과 유물이 변화상을 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하삼정이 품은 가야’와 ‘하삼정이 담은 신라’로 구성됐다.
먼저 ‘하삼정이 품은 가야’에서는 하삼정 고분 중에서 가야 묘제의 특징을 보이는 고분에 중점을 두었다. 하삼정은 신라에 속하면서도 신라와 가야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해 가야 묘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러한 묘제의 특징을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하삼정이 담은 신라’에서는 하삼정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를 소개한다. 5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조성된 하삼정 고분군에서 출토된 신라 토기를 통해 시기별 토기의 형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 개막 행사로 5월 31일 오후 2시에 강연과 전시해설이 진행된다. 특별전의 전시 의도, 전시 내용 해설과 함께 울산 지역 고분 연구자인 권용대 울산대곡박물관장으로부터 하삼정 고분군 관련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하삼정 일대는 자연 지리적 입지의 중요성 등으로 인해 당시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었다.”며 “대곡댐 건설로 인해 다시 깊은 세월 속에 갇혀 버렸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시의 위용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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