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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시장,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와 온라인 대담 진행… 부산 vs 파리의 15분 도시 조성 여건과 방향·중점과제 등에 의견 주고받아‘토론 백미’
[더코리아-부산]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제38대 시정 출범 1년을 앞둔 시점에 ‘15분 도시’를 부산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 철학으로 설정하고 그간 추진해 왔던 다양한 노력을 돌아보며 시민과 함께 재도약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어제(23일) 오후 2시에는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박형준 시장이 15분 도시 부산의 개념과 그동안 추진해왔던 15분 도시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15분 도시들의 보편성과 부산의 특수성을 반영한 ▲15분 도시 부산의 개념도 설정했다. 부산이 추구하는 15분 도시는 도보·퍼스널 모빌리티·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활편의시설과 서비스를 1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 도시’이다. ▲접근성·연대성·생태성 등 3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아홉 개의 정책분야를 구분한 개념도도 발표했다. ▲인식-확산-관리의 단계적 실천을 통해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오후 3시 벡스코에서 개최한 식전 행사에서는 드립커피 시연과 체험과 함께 공감정책단과 시민들이 ‘15분 도시 부산 모자이크 퍼즐’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후 4시에는 박형준 시장과 공감정책단과 시민 62명이 참여한 가운데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와의 비디오 컨퍼런스(Video Conference)가 진행됐다. 30분가량에 걸쳐 15분 도시의 가치와 파리시 주요 정책 등에 대한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강의 후 박형준 시장과의 온라인 대담이 이어졌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파리와 달리 중층적 구조를 가진 15분 도시를 조성해야 하는 필요성과 정책제언 요청 ▲부산-파리 간 창의적인 15분 도시 정책교류 협력 필요 ▲15분 도시를 매개로 한 다양한 소통과 국제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모레노 교수는 ▲도시 특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다원적 도시, 공간을 다목적으로 활용, 무엇보다 시민도 함께 마인드를 전환할 것을 주문 ▲ 부산-파리가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협업할 필요성에 공감 ▲유엔을 중심으로 15분 도시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가는 작업 등에 부산시의 참여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 벡스코에서 15분 도시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예정된 바와 같이 민간전문가, 부산시 관련 실·국·본부장, 자치구·군 부단체장과 부산연구원장 등 산하기관장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민간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비전과 전략의 완성도를 높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라며, “향후 수요자 관찰조사, 광범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5분 도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부산 먼저 15분 도시로 함께 나아갈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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