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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충남] 충남 보령의 작은 섬 녹도에 화재로부터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자연환경을 지켜줄 의용소방대가 생겼다.
충남소방본부는 20일 보령시 오천면 녹도 어촌계 사무실 광장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동일 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과 함께 의용소방대원 13명의 활동을 응원했다.
녹도는 지난해 말 기준 172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0.89㎢ 크기의 작은 섬이다.
녹도처럼 소방차가 없는 섬 지역은 불이 나면 선박에 소방차를 싣고 들어가는 동안 초기대응이 불가능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의용소방대가 설치됨에 따라 화재예방 및 피해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소방본부는 산불진화차량 1대와 호스릴소화전 6대를 섬 곳곳에 배치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도는 2005년 당진 난지도를 시작으로, 2025년 연륙교가 건설되는 서산 웅도를 제외한 100명 이상 주민이 거주하는 9개 섬마을에 의용소방대 설치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보령 장고도 등 6개 섬에서 발대식을 개최했으며, 올해 녹도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남은 2개 섬에 의용소방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 소방본부는 올해까지 의용소방대 조직구성이 어려운 100명 이하 주민이 거주하는 10개 섬마을에도 ‘우리 섬 안전지킴이’를 발대해 안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내 이웃을 지키는 정예 의용소방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올린다”며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는 중추로서 내 고장과 주민들의 안녕을 위해 힘 써 달라”고 말했다.
이종태 의용소방대장은 “제대로 된 소방차와 장비를 갖추고 대원들과 함께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우리 마을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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