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해남소방서, 겨울철 눈길 운행 시 안전 운전 당부

기사입력 2013.11.28 16:5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독자투고] 해남소방서 여승준

    첨부이미지 src=

     

    [더코리아-전남 해남]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함박눈이 펑펑 내려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은 어린이들 혹은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동심과 낭만의 아름다운 시간이지만. 필자와 같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란 혹시나 큰 인명피해가 나지 않을까 마음 졸이며 대기하는 가혹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27일 오후 천안에서는 눈길 미끌림으로 승합차와 시외버스가 충돌해 6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충북 청주시에서는 눈길 미끌림으로 인해 4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고 많은 차량이 파손됐다.

     

     

    겨울철 눈길 운행시 교통사고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첫 번째, 서행운전이다. 눈길에는 운전의 고수라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서행운전을 하지 않고서는 사고를 피할 수 없다. 눈길 운전시 규정속도의 50%정도로 주행해야 사고의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노면 마찰력이 적은 빙판길에의 과속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미끄러질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제동시 차량이 회전해 사고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두 번째, 안전거리 확보를 평소보다 넓게 해야 한다. 눈길 차대차 접촉사고의 대다수가 안전거리 미확보로 발생한다. 눈길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욕심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 주행할 때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세 번째, 추월은 절대 금물이다. 눈길에서 천천히 운행하는 앞차를 급한 마음에 추월할 때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추월은 핸들 조정의 각이 커서 핸들 조작시 주행중인 차량이 조향성을 잃고 팽이처럼 도로상에서 회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편도 1차로 도로상에서 추월은 자살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월 시도 시 마주오는 차량을 발견해 속도를 감속해도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해 제동이 되지 않아 정면충돌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네 번째, 스노우 체인을 사용해야 한다. 눈길 주행시 스노우 체인은 미끌림을 방지해 눈길 제동거리를 20 ~ 40% 축소시킨다. 특히 오르막길 및 내리막길 주행시 스노우 체인은 사고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춰주기 때문에 많은 눈이 내린날에는 반드시 체인을 장착해 운행해야 한다. 과거에는 체인 설치 방식이 까다로워 초보자나 여성이 체인을 설치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있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다섯 번째, 급제동을 하지 않는다. 눈길에서 급제동은 제동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량의 조향성을 잃게 만든다. 눈길에서 제동시 브레이크는 살짝살짝 조금씩 끊어서 밟아주고, 브레이크의 사용이 아닌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어 가속을 중단해 서서히 감속이 되도록 차량을 조작 해야 한다.

     

     

    올겨울도 많은 눈이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눈이내리는 날은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시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하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내 가정의 행복을 위해 남보다 내가 먼저 양보하는 마음으로 운전한다면, 겨울철 사고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동영상뉴스

    동영상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