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영광군, 2024년 봄철 산불예방 관련 특별기고문

기사입력 2024.05.08 22:10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산불, 안전한 시기는 없습니다.

    [더코리아-전남 영광] 어느덧 4월이 지나고 5월에 접어들었습니다. 5월은「가정의 달」로 가족단위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고, 농민들에게는 농사 준비로 분주한 시기이며, 산불 발생률 또한 높은 시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매년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여 산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산불발생 현황을 보면 대부분 봄철과 가을철에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봄철에 집중 발생(전체 산불의 80%)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고온·건조, 강풍 등 기상여건의 변화로 인해 불특정 기간에도 산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10년 산불조심기간 이외에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평균 153건으로 연중 산불의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5월은 어린이날(5. 5.), 어버이날(5. 8.), 부처님 오신 날(5. 15.),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등 가족단위, 등산 동호회 중심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산나물 채취객, 성묘객 등 산을 찾는 사람이 많은 시기로 사소한 실수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위험한 시기입니다.


    최근 10년 전라남도에서는 연평균 43건의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산불의 원인은 농사 준비로 인한 농민들의 논·밭두렁 소각(37%), 봄의 정취에 흠뻑 젖어 마음이 들뜬 입산자 실수에 의한 실화(31%), 산림 혹은 산림 인접에서 피운 담뱃불에 의한 실화(6%) 순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즉, 산불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우리 군은 주말마다 공무원과 읍·면 이장단이 함께 불법소각 근절을 위한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있고 관내 11개 읍·면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2명, 산불감시원 10명을 배치하여 취약지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불진화 교육을 이수한 15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일반공무원 진화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빠른 진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군민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산림 인접의 논·밭두렁에 불을 놓거나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 불법 소각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둘째, 입산 시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거나 흡연, 취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불을 목격했을 때는 산림당국이나 소방서에 즉시 신고하여야 합니다.


    애써 가꾼 산림도 산불이 나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합니다. 이를 다시 원상복구하는 데는 40년에서 1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조그마한 산불 하나까지 예방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후세대에 물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봄철산불예방 영광군수 기고문

    동영상뉴스

    동영상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