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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1마리 포획 시, 500마리 마리 등검은말벌 방제와 같아
[더코리아-충북]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지금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2일 당부했다.
등검은말벌은 동남아시아나 중국 일대에 서식하던 외래 해충으로, 국내에서는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주로 꿀벌을 잡아먹어 양봉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데, 연간 경제적 피해 추정액은 1,750억 원이나 되며, 10년 사이 전국으로 퍼져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6월 중순까지 꿀벌을 잡아먹으며 산란 준비한다. 벌집을 만들기 전 혼자서 활동하는 시기로 지금 여왕벌 1마리를 잡으면 500마리 이상의 등검은말벌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
방제 방법은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말벌 포획기(유인 트랩)를 설치하고 10일 간격으로 말벌 유인제를 교체하며 관리하고, 말벌 유인제는 물과 벌집을 1:1로 끓인 벌집 용액과 당액, 막걸리를 5:2:3의 비율로 배합하여 만들 수 있다.
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등검은말벌을 방제하려면 지금이 최적 시기인 만큼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방제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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