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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북 군산] 보리와 밀 등 맥류 출수기 전후에 많이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적기 방제가 요구된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는 올해 보리 출수기는 4월 13일로 겨울철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로 평년 대비 5~7일 빨라진 걸 지적하면서 맥류 출수기에 따른 붉은곰팡이병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보리, 밀 등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은 이삭의 낟알이 점차 붉은색으로 변하여 심해지면 하얀색의 곰팡이가 낟알을 뒤덮는다.
병든 낟알은 여물지 않아 맥류의 품질과 생산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수확량이 줄고, 독소를 만들어 사람과 가축이 먹을 경우 구토와 복통을 유발한다. 따라서 농가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맥류 출수기~개화기에 주로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은 밀과 보리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3일 이상 지속되고 온난 · 다습(15∼30°C · 상대습도 90% 이상)한 환경에 발병한다.
붉은곰팡이병은 4월 중‧하순에 급격하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의 방제를 위해서는 감염이 높은 시기인 출수기에 적용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고 배수로 정비 등을 통해 물 빠짐을 좋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등록 약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방제 시 보리와 밀 등 작물마다 사용되는 약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효과적인 방제법은 보리와 밀에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디페노코나졸 · 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수화제 등을 이용하여 이삭이 팬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리고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수확 20일 전까지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리보다 밀에서 붉은곰팡이병의 발병률이 높고, 발병 시 입는 피해도 더 크기 때문에 밀은 출수 전후로 꾸준히 방제해야 하며, 보리는 출수 된 포장에 예방적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기술보급과 신동우 과장은 “봄철 잦은 강우와 이상기온으로 인해 맥류에 붉은곰팡이병 발생 피해가 예상된다”며 “약제 적기 살포와 더불어 배수로 정비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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