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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세계의 빛이 될 ‘순천세빛중학교’ 학생들입니다.”

기사입력 2024.04.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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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코리아-전남] 약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의 순천여자중학교. 벚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봄에 설립된 순천여자중학교는, 개교된 이래 83번의 봄을 겪은 후 올해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과 다른 새로운 나날들이 펼쳐지는 지금, 저희의 학교에는 정말 많은 변화들이 찾아왔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여자중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매들의 학교에서 순천 학생들의 학교로 바뀐 것이지요. 오랫동안 여자중학교였던 탓에 이 변화가 마냥 익숙하지는 않지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이들과 아직 미숙한 저희를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여중이었을 때에는 해보지 못했던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들을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비단 이러한 전환 말고도 변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학교의 이름, 즉 교명입니다. 여자중학교를 상징하던 기존의 교명에서 당차게 이륙할 우리들의 역사를 위해 새로이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앞으로 멋진 역사를 써 내려갈 순천여중의 새로운 교명을 짓기 위해서 정말 많은 학생들이 며칟날을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는데요. 그 결과 ‘순천세빛중학교’이라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학교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세빛’이라는 단어는 ‘세계의 빛’의 준말로, 학교의 슬로건인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와 일맥상통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함께 배우면서 갈등과 문제를 겪고, 그를 해결하며 세계의 빛으로 성장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뜻깊은 의미를 가진 이름이 우리 학교의 교명이라 참 자랑스럽습니다.

     

    아직 저희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새로운 교명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학교의 교명처럼 우리의 학교가 세계의 빛으로 뻗어나가 이름을 말하기만 해도 누구나가 다 알 수 있는 학교가 되리라는 걸요. 또한 저는 소망합니다. 우리의 학교가 학생들이 어디를 가든 당당히 “저희는 순천세빛중학교 학생입니다.”를 외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학교가 되기를요. 우리 순천세빛중학교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빛낼 학교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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