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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사 쏠림...지역 공공의료 공백 원인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 필요"
26일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전남지역 국립대 의대 신설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서 의원은 지난 19일 이주호 장관이 한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지역균형 차원에서 수도권 의대를 배제하고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증원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배제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거나 “학생 수가 40명인 의대를 늘리는 것에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답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서 의원 측에 따르면 18개 비수도권 사립대 의과대학의 의대생 실습수업을 진행하는 부속병원과 협력병원 총 42개 가운데 18개가 수도권에 있는데 반해 수도권 12개 사립대 의과대학의 부속병원, 협력병원 34개 가운ㄷ비수도권에 있는 병원이 4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다 지방 사립대 의과대학이 지역의료인력 양성보다 수도권 의사 인력공급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병원이 지방의과대학 의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인 셈이다.
서 의원은 “비수도권 사립대 의과대학들이 병원을 수도권에 짓고 지역에서 일해야 하는 의사를 수도권으로 빨아들이고 있는 게 의료계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남 국립대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통해 지역의료공백 해소와 필수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복지부와 교육부가 지역 차원에서 필수의료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논의되기 시작했다”면서 “충분히 검토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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