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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 찾는 반려인 700만명...관련 시설 태부족"
정 시장 "백운제 펫리조트와 결부시킬 방안 찾겠다"
광양 백운제 인근에 민간기업 차원의 대규모 펫리조트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립 반려동물종합센터 건립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시각차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여수와 순천 등 2100만명에 이르는 광양만권 관광시대에 맞춘 후방산업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육성이 인근 지자체에 비해 뒤처진 광양시의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광양시는 지난 6월 해성산업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봉강면 백운제 일원 2만1352평에 이르는 단지에 약 650여억원을 투자, 대규모 펫 리조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에 총 249실의 객실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남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내달부터 본격 토지수용 절차에 들어간 뒤 빠르면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구호 광양시의회 의원은 시립 반려동물종합센터 건립 등 2100만명 광양만권 관광시대에 걸맞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육성에 광양시가 직접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광양시의회 제322회 3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우리 시가 1조가 넘는 예산을 투자, 관광인프라를 조성해도 인근 여수시와 순천시를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며 “예산도 적게 들고 규모가 작아도 되는 반려동물종합센터를 건립해 인근 지자체에 오는 반려동물 관광객을 광양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요즘 관광 트렌드를 보면 힐링여행이 대세인 데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보편화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이 25.4%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반려인 중 74.4%가 반려동물과 동반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그러나 정작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박시설, 음식점과 카페, 관광지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려동물 친화 관광정책 수립을 거듭 제안했다.
또 “전남 동부권을 찾는 연간 관광객 수는 2100만 명으로 나타났고 올해3천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관광객 수는 7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최고 반려동물종합센터를 광양에 건립한 뒤 이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유인한다면 관광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인화 광양시장은 “우선 반려동물센터 등이 있는 지자체 등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봉강면 백운제 인근에 펫리조트 건립을 예정하고 있다. 민자 유치를 통해 약 678억원를 투입해 호텔과 동물병원, 미용, 놀이터, 풀장, 용품샵, 까페, 훈련장 등 반려동물 관련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며 “내 2월 정도면 착공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 이 펫리조트와 반려동물종합센터 등을 결부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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