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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의 목소리 반영해 기금운용 원칙"
12일 이충재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으로 새로이 위촉됐다. 근로자를 대표해서다. 광양 출신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 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충재 위원이 처음이다.
국민연금기금운영위는 국민연금기금 운용과 관련한 최고의사결정기구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은 총 20명으로, 보건복지부장관 등 부처 차관급 당연직 6인과 위촉위원 14명으로 구성된다. 위촉위원은 각각 사용자 대표 3인, 근로자 대표 3인, 지역가입자 대표 6인, 관계전문가 2인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신규 위촉된 이충재 위원은 “국민연금기금은 국가의 재정 확대를 위한 투자의 밑거름이 아니라 국민의 노후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자산인만큼 이를 운영하는 위원으로 위촉된 것에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입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금을 운용하는 것을 위원활동의 기본이자 근본으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한 국민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충재 국민연금기금운용위 위원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처장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공공서비스연맹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에 입문한 뒤 공무원 노동조합과 함께 산증인이다.
특히 공무원노조 활동을 이어오던 중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투쟁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숱한 징계와 사법처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3월 광양시에 명예퇴직을 신청, 공직생활을 마감했으며, 현재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운용위는 최소 분기별 1회 이상 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부문별 비중 등 주요사항을 결정해 오고 있다.
올 2월 기준 연금보험료 등 1245조2천억원에 이르는 기금이 조성됐으며, 연금급여 등로 306조1천억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939조1천억원 대부분은 금융자산에 투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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