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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경기 시흥]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雨水)를 사흘 앞둔 16일, 시흥시 시흥천의 바람개비가 봄을 재촉하며 팔랑이고 있다. 춥던 바람은 자연의 시간을 따라 온기를 품고, 만연한 봄기운에 땅 속 초목은 생동할 준비를 서두른다. 한껏 가벼워진 옷차림의 시민들은 바람개비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있다.
바람개비길은 지난 2020년 진행된 시흥천 복구사업 일환으로 조성됐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 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시흥천 내 600m 구간에 바람개비 1,200개를 심어,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시흥천과 곰솔누리숲, 옥구공원 구간을 늠내길(정왕둘레길, 13km)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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