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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광양에선 누가 뛰나

기사입력 2023.01.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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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농협 외 6개 조합 모두 치열한 선거전 예고
    현 조합장 3선 제한, 무주공산 진상농협 4파전 양상
    현 조합장 대 전 조합장 대결 구도 역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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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광양지역 역시 해당 조합의 경쟁 구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농협은 광양농협과 동광양농협, 광양동부농협, 진상농협, 다압농협, 광양원예농협 등 6개 농협이 선거를 치룬다. 여기에 산림조합 1곳 등 모두 7곳의 조합이 동시 조합장을 선출을 앞두고 있다.

     

    대다수 조합에서 많게는 4명에 출마예정자가 거론되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턴매치가 열리는 곳도 있는 만큼 조합원의 표심에 누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지, 또 재역전의 승리자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35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을 가진 광양농협은 허순구(57) 현 조합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곳이다.

     

    특히  광양농협은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때와는 달리 아직까지 허 조합장에 맞서 본인 스스로 출마를 결정하거나 조합원들 사이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조차 아예 없는 상태다. 단독후보 가능성 등 이대로라면 허 조합장의 무난한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조합원 수 2990여명에 달하는 동광양농협의 경우 이명기(62)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이 확실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박병규 전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점장의 출마설이 돌았으나 개인적인 사유로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조합장에 맞서 이돈성(56) 전 동광양농협 상무가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상태다. 여기에  같은 동광양농협 출신인 길호명(58) 전 상무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동광양농협은 현 조합장을 비롯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 역시 만만찮다는 평가여서 실제 3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될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구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매번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조합이다.

     

    옥곡농협과 진월농협의 통합으로 조합원 수 2130여명의 중형급 조합형태를 갖춘 광양동부농협은 배희순(60) 현 조합장의 재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40대 참신한 인물을 내세운 문정태(47) 전 광양동부농협 전무의 도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옥곡과 진월지역 조합원간 인물 선호도가 상당 부분 갈린다는 특징을 가진 농협이다.

     

    최진호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발목이 묶이면서 새로운 조합장 시대가 열리는 진상농협 상황도 만만찮다. 무주공산이긴 하나 최 조합장의 힘이 어느 후보에게 쏠릴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합원 수 1060여명인 진상농협은 임대영(56) 전 진상농협 전무와 강인숙(61) 전 진상농협 여성복지과장, 서상기(73) 전 광양시의원, 박성호(57) 농업회사법인 신농인㈜ 대표이사 등 4명의 후보군이 거론되는 중이다.

     

    조합원 수 760여명의 다압농협은 지난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당시 단독 출마해 당선된 김충현(64) 현 조합장에 맞서 김종연(65) 전 조합장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3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의 앞길을 전 조합장이 막게 될지 관심이 가는 곳이다.

     

    조합원 수 470여명의 광양원예농협은 장진호(63) 현 조합장과 김영배(67) 전 조합장의 재대결 성사에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도전자로 나섰던 지난 2019년 1차전에선 예상을 깨고 장 조합장이 60%가 넘는 득표율로 김 전 조합장을 눌렀지만 패배의 쓰라림을 안고 4년 동안 절치부심 정상탈환을 꿈 꾼 김 전 조합장의 재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선거에서 4명이 출마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면서 막판까지 소수점 이하 경쟁을 치렀던 산림조합은 송백섭(65) 현 조합장에 맞서 고영석(57) 남도임업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선거에서도 맞붙었던 두 사람의 재대결이다. 당시 4명의 후보 가운데 송 조합장이 36.9%로 당선됐고 남도임업 대표는 11.83%를 득표하면서 4위에 머물렀었다.

     

    이처럼 광양농협을 제외하고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면서 과열 양상이나 금품 살포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중대 위탁선거범죄 중 특히 '돈선거' 척결에 단속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불법행위에는 무관용원칙을 적용해 고발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3월 8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소는 농·축협과 선거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설치한다. 투표 마감 시간에 임박해 투표소를 찾는 선거인은 번호표를 받은 뒤 시간에 지난 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

     

    조합장 선거 입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내달 21일부터 22일 양일간 농·축협 관할 선관위에 서면으로 후보자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내달 23일부터 3월 7일까지로,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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