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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과 사학계에 남긴 족적 담아내
9일 오후 2시 광양읍 우산공원 이균영 문학동산에서 ‘하늘이 시샘한 작가, 이균영 문학비 제막과 문학동산 조성 제막식’이 열렸다.
생가 근처에 조성된 ‘이균영 문학비·문학동산’은 지난 2018년 문인이 중심이 돼 뜻있는 지역 각계에서 ‘이균영문학비건립추진위원회’ 구성하면서 출발했다. 2020년 11월 준공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다가 2년여 만에 이날 기념식을 갖게 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균영의 어머니, 아들, 동생, 누나 등 유족과 이균영문학비건립 추진위원은 물론 소설가 조정래, 박혜강, 시인 정호승 등 유력 문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정은주 시인이 광양의 자랑이었던 이균영 작가의 위대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시를 낭독해 일찍 타계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녹여냈다.
순천 출신으로 고인을 사랑했던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와 함께 인근 하동 출신으로, 정채봉과 이균영 모두와 인연이 깊던 정호승 시인이 이균영과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고 이균영 작가께서 남기신 문학과 역사 정신을 추모하고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광양시는 고인의 고귀한 뜻과 정신을 지역 문화유산으로 계승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51년 광양읍 우산리에서 출생한 이균영은 소설가이자 역사학자로, 다양한 집필활동을 펼치며 문단과 사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나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45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균영은 1977년 단편소설 ‘바람과 도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을 통해 등단한 후 ‘어두운 기억의 저편’으로 제8회 이상문학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또 1994년 ‘신간회 연구’로 단재상 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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