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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벼 수확이 한창인 해남 옥천면 들녘을 찾아 올해 벼 작황과 농가 애로사항을 듣고,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임정모 농협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윤치영 옥천농협조합장, 명현관 해남군수, 김성일․박성재 전남도의원, 송광종 월평마을 이장 등이 함께해 수확기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벼 매입 계획과 향후 쌀값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는 생육초기 간척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에 의한 생육이 다소 저조했으나, 생육중기 이후 전반적인 기상여건이 양호한 상태다. 수확기 병해충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으면 전국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만 톤 감소한 386만 톤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30년만에 50% 수준으로 떨어졌고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영록 지사는 이날 현장의 면세유 가격 인상 및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임정모 부본부장은 “수확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쌀 자동 시장격리제 법제화, 전략작물직불제 예산 확대 등이 절실하다”며 전남도에서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현장 농민들에게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농업용 면세유 인상 차액 보전 대책을 설명했다. 또 정부의 빠른 시장격리 및 항구적 쌀값대책 추진, 농협중앙회의 수매 지원 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쌀값 하락세를 진정시키고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만큼 쌀 수급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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