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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파첸스, 리시마키아 등 여름·가을개화 수종…가로화분 754개, 걸이화분 991개 설치
코로나19에 무더위 겹쳐 힘든 여름 보낸 시민들에게 일상 속 위로와 활력 선사
[더코리아-서울]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과 도심지, 코로나 검사를 위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주변 등 서울 전역 34곳에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꽃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앞서 봄꽃으로 164개 노선에 꽃길을 조성한 데 이어 여름·가을꽃으로 만발한 34개 노선에 꽃길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썬파첸스, 리시마키아, 푸름바고, 안젤로니아, 란타나, 펜타스, 무늬호스타, 휴케라, 가우라베이비, 억새처럼 여름·가을 개화 수종을 심을 예정이다.
‘꽃길’ 조성사업은 위축된 조경·화훼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정서적·심미적 안정에 기여하는 등 삭막한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앞서 지난 봄 총 164개 노선(연장 65,262m, 27,173㎡)에 137만7천 본의 꽃을 심어 서울거리 곳곳을 꽃길로 만든바 있다.
시는 코로나19에 여름철 무더위까지 겹쳐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낸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민들이 보다 빨리 꽃을 즐길 수 있도록 당초 이달 말 조성을 시작하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겨 18일(수) 종로구 대학로를 시작으로 9월 초·중순까지 34개 노선에 꽃길을 완료한다.
꽃길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 지역, 임시선별검사소·선별진료소 주변 등에 조성된다. 가로화분 754개, 걸이화분 991개를 설치하고 입체화단은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수 밑이나 별도 유휴공간이 있으면 가로화단을 설치하거나, 다채로운 꽃을 심은 테마화단을 조성한다. 거리에 구조물이 있다면 걸이화분을 걸고, 화단 조성이 어려운 곳은 가로화분을 놓는다.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대학로와 이태원엔 거리를 따라 가로화분이 놓여 시민들이 꽃으로 화사해진 거리를 거닐 수 있다.
노원구민의전당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금천구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기다리는 시민들과 의료진들이 고개만 돌리면 시선이 닿는 곳에 가로화분도 옹기종기 모아놓는다. 퇴계로 지하차도 상부, 서울대학교 정문 앞 등에 있는 삭막한 교통섬에도 다채로운 꽃으로 수놓은 입체화단이 조성되고, 가로화분이 놓인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유난히 심했던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낸 시민들이 가을의 문턱에서 다양한 꽃으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봄에 이어 34개 노선에 꽃길을 추가로 조성한다”며 “거리 곳곳을 꽃으로 물들여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다양한 꽃과 식물을 통해 잠시나마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꽃길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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